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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클라우드 컴퓨팅의 탄생

그렇다면 클라우드 컴퓨팅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을까요?
지금부터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탄생 배경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탄생한 배경에는 바로 컴퓨터의 발전이 있습니다.

Computer Growth 1

컴퓨터 사양이 지금은 옥타코어 같은게 기본이지만, 예전에는 코어가 하나짜리인 싱글 코어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여기서 코어라고 하면 우리가 흔히 CPU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사람으로 치면 두뇌에 해당하는 것이고, 코어가 많을 수록 연산 능력이 뛰어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Computer Growth 2

어찌됐든 예전에는 코어가 하나짜리인 컴퓨터가 대부분 이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컴퓨터가 발전하게 되었고 위 그림처럼 코어가 2개인 듀얼코어가 나오게 됩니다.

Computer Growth 3

그리고 인터넷의 등장과 함께 이렇게 컴퓨터들끼리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인터넷 속도가 조금 느렸지만, 그래도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는 있었습니다.

Computer Growth 4

그리고 인터넷 역시 발전하면서 속도가 빨라지고, 이러한 데이터 공유 속도에 점점 가속도가 붙게 됩니다.
그리고 또한 규모도 커져서 전세계에 있는 컴퓨터들이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클라우드는 인터넷을 빼놓고는 존재할 수 없는 개념이기 때문에, 인터넷의 발전이 클라우드 컴퓨팅에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Computer Growth 5

자, 그런데 이러한 멀티코어를 가진 컴퓨터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되면서, 남는 컴퓨팅 자원이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Computer Growth 6

이상적인 경우라면, 위 그림처럼 모든 프로세서가 항상 100%일을 하도록 만드는 것이 좋겠죠.

컴퓨터공학에는 영어로 Operating System이라고 부르는 운영체제 과목이 있습니다.
운영체제를 배운 분들은 아시겠지만, 운영체제에는 스케줄링 알고리즘이라는게 등장하게 되는데
이 스케줄링 알고리즘의 목적은 CPU가 최대한 쉬지 않고 계속해서 일을 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Computer Growth 7

하지만 CPU의 연산 능력에 비해서 사람이 컴퓨터에 일을 주는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현실은 CPU점유율이 위 그림과 같은 형태가 될 것입니다.
일을 열심히 하는 컴퓨터도 있고, 아예 놀고 있는 컴퓨터도 있는 상황이 되겠죠.

자, 이렇게 남는 컴퓨팅 자원을 그냥 두기에는 아무래도 아깝겠죠?
비싼 돈을 주고 산 컴퓨터인데 아무 것도 안 하고 있으면 아깝잖아요.

그래서 사람들이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지금 당장에 사용하지 않는 컴퓨팅 자원을 빌려주고 돈을 받을 수 있을까?

만약 그럴 수 있다면 굉장히 이득이 되겠죠.

내가 나중에 쓰긴 할 것이지만, 잠시 사용하지 않는 동안에만 빌려주고 돈을 받는 수익모델을 생각하게 된 것이죠.

Airbnb

내가 가진 것들 중에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것을 빌려주고 돈을 받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대표적인 것이 바로 Airbnb입니다.
내가 가진 집이나 방을 빌려주고 숙박비를 받는 모델이죠.
내가 쓰고 싶을 때는 내가 쓰고 아무도 쓰지 않을 때는 다른 사람에게 빌려줌으로써 돈을 벌 수 있습니다.

그런데 Airbnb는 집이나 방을 빌려주면 되지만, 컴퓨터는 빌려줄 방법이 마땅치 않습니다.
잠깐 빌려주겠다고 컴퓨터를 고객에게 직접 갖다 줄 수는 없고, 반대로 고객이 우리집에 와서 컴퓨터를 쓰게 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시점에 Virtualization이라고 부르는 가상화 기술이 부상하게 됩니다.
가상화는 쉽게 말해서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같은 하드웨어를 소프트웨어 형태로 추상화 시킨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이 가상화 기술을 사용해서 하드웨어로 이뤄진 컴퓨팅 자원들을 소프트웨어로 구현한 것을 가상 머신이라고 합니다.
영어로는 Virtual Machine이라고 하고, 흔히 줄여서 VM이라고 부릅니다.

가상화 기술 덕분에 맥OS에서 윈도우를 실행하고, 윈도우에서 리눅스를 실행할 수 있게 되었죠.
그리고 이러한 VM을 인터넷을 통해서 원격으로도 제공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컴퓨터 하드웨어를 직접 빌려주는 것은 굉장히 비효율적이기 때문에,

가상화 기술을 이용해서 하드웨어를 소프트웨어로 만든 Virtual Machine을 인터넷을 통해서 빌려주자!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Born of Cloud Computing

이렇게 해서 컴퓨터의 발전, 가상화 기술의 등장, 그리고 인터넷의 발전에 힘입어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것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업데이트: 2023년 11월 09일 0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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